감자볶음밥 야채 안먹는 아이도 맛있게! 야채볶음밥

오늘의 요리 : 감자야채볶음밥

 

이제는 중학생이 된 꼬맹이가 어린 시절 편식이 정말 심했어요. 성장기 아이인데 야채는 물론 고기도 싫어해서 균형 있는 식단을 차려주기가 참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시도 많이 했는데 그중 잘 먹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감자볶음밥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기도 잘 먹고, 야채도 잘 먹어주면 정말 좋을텐데 용식이네 꼬맹이처럼 입이 짧고 편식이 심하면 그마저도 욕심인 듯해요. 그래서 뭐든 좋으니 제발 먹기만 해라~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답니다.

 

 

 

 

이제는 중학생이 되어 잘 먹는 음식이 참 많아져 감사하지만 편식 대장이던 그 시절 그나마 잘 먹어주어 정말 고마웠던 '감자볶음밥'이네요. 감자, 돼지고기, 여러 야채를 잘게 다져 거부감이 없으면서 고소하게 볶아 아이는 물론 어른 입맛에도 좋으니 꼭 한번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료 준비

 

재료

밥 2공기, 감자中 1개, 돼지고기다짐육 150g, 양파 1/4개, 애호박 약4cm, 당근 약간, 대파 약간, 다진 마늘 1/3T
들기름 1T, 식용유 1T, 맛술 1T, 진간장 1과1/2T,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통깨

계량 T = 밥숟가락 =10ml

 

 

모든 재료는 잘게 다져 준비합니다.

 

* 고기 안 먹는 성장기 아이의 단백질 섭취가 걱정된다면 돼지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뒷다리살이나 안심 부위가 좋아요.

 

* 모든 재료는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잘게 썰어 주세요.

 

 

조리순서

 

1. 예열된 팬에 식용유와 들기름을 넣고 감자,양파, 대파를 볶아주세요.

들기름에 볶아야 고소함이 좋지만, 아이가 싫어한다면 참기름으로 대체하거나 식용유만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2. 감자의 색이 변하면 나머지 채소와 돼지고기를 모두 넣고 볶습니다. 이때 다진 마늘 1/3T, 맛술 1T, 후춧가루 약간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3. 돼지고기가 다 익으면 애호박과 당근을 넣고 잠시만 볶다가

 

 

 

4. 진간장 1과 1/2T를 팬 가장자리로 잘 둘러 넣어 섞어줍니다.

 

 

 

5. 밥을 넣고 센 불에 볶아주세요. 잠시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볶았다를 반복하면 밥이 누룽지처럼 살짝 눌어요. 이렇게 만들면 더욱 고소하니 참고해 주세요.

 

요리가 미숙하다면 불을 끈 상태로 밥을 골고루 섞어 준 후에 불을 센 불로 올려 볶는 것도 괜찮습니다.

 

 

 

6. 마지막 간을 소금으로 하고 통깨 올려 마무리합니다.

계란 프라이를 올려 먹는 건 취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올리지 않고 그냥 먹는 게 더 맛이 좋았습니다.

 

 

 

고기와 감자를 함께 볶은 고소함과 양파, 대파의 풍미가 좋아요. 김치와 함께 먹으면 다른 볶음밥과는 달리 정말 한식스러운(?) 볶음밥 중 하나랍니다. 그래서인지 볶음밥에는 무조건 케첩을 올려 먹는 아이지만, 감자볶음밥은 절대 그러지 않네요.

 

 

요리 팁

만약 아이가 먹을게 아니라면 대파를 처음에 넣지 말고 5번 순서에서 밥을 넣고 난 다음에 넣어보세요. 훌륭한 대파의 풍미가 맛을 더욱 좋게 해 준답니다.

 

 

 

고기, 야채 안 먹는 아이를 위해 만들었던 요리이지만, 어른들 입맛에 더욱 찰떡일 수도 있으니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아마 엄마가 더 좋아해서 자주 먹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알려드린 감자볶음밥 레시피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