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요리 : 새우 부추전
냉동새우 한 팩씩 사다두면 볶음밥이며 튀김 감바스까지! 활용성이 참 좋아요. 특히나 아이 반찬이나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아서 저희 집 냉동실에는 늘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요놈으로 무얼 만들까 고민 하다가 처치곤란 부추도 처리할 겸 새우 부추전 만들어봤는데요. 아이 반찬은 물론 간식으로도 딱인데 영양까지 듬뿍 담겨 아이들 입 속에 들어가는 것만 봐도 흐뭇해지네요.
아! 아이 간식으로 좋은 음식 대부분은 어른이들 술안주로도 기가막히는거 아시쥬?ㅎㅎ 겸사겸사 우리 어른이들 입도 호강시켜 줄 새우 부추전이랍니다.
재료
냉동새우中 20~25마리, 부추 20~25줄기, 깻잎 5장, 홍고추 1개, 부침가루 1/2컵, 물1/2컵, 다진 마늘 1t, 후추 약간
*용식이네 꼬맹이들은 매운걸 잘 먹어서 청양고추 1개를 추가했어요.
🌿 만들기 과정
재료손질
1. 깨끗이 씻어 준비한 부추는 아이들이 먹기 좋도록 잘게 썰어주세요.
부추와 새우는 조합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른 건 몰라도 부추는 넉넉하게 준비해 주세요.
2. 깻잎도 잘게 썰어주세요.
깻잎은 선택사항입니다만 저는 꼭 넣는 편이에요.
3. 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가볍게 털어내고 잘게 썰어주세요.
용식이네 아이들은 매운걸 잘 먹어서 청양고추를 넣었어요. 매운걸 조금도 못 먹는 아이들이라면 홍고추나 풋고추를 넣거나 파프리카를 약간 넣어도 좋아요. 물론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4. 냉장실에서 자연해동한 새우는 가볍게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썰어주세요.
새우 식감이 살아있는 게 좋다면 잘게 다지지 않는 게 좋아요. 식감에 따라 취향껏 썰어주면 되는데 저는 검지손가락 반마디 정도의 크기로 썰어주었습니다. 이 정도로 썰었을 때 반죽에 골고루 잘 섞이면서 탱글한 식감도 느낄 수 있더라고요.
만들기
1. 준비한 1/2컵의 부침가루 중 일부를(약 1 숟갈) 썰어두었던 새우와 섞어 준비합니다.
생략해도 되는 과정이긴 하지만 새우의 수분 때문에 전을 부칠 때 과하게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또 새우 혼자 겉돌지 않고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우러지게 하는 접착제 역할도 해 줍니다.
2. 모든 재료를 넣어 반죽을 만들어요.
* 바삭한 전이 좋다면 너무 오래 치대지 않는 게 좋고, 반죽이 차가울 때 만들면 더욱 바삭하게 부칠 수 있어요.
* 부침가루에 어느 정도 간이 되어있긴 하지만 약간 심심할 수 있어요. 간장에 찍어 먹을 거라 이대로 부쳐내도 되지만 적당히 간이 되어있는 게 좋다면 소금 한두고찝 넣어주세요.
3.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예열합니다.
기름이 너무 적으면 고소한 맛이 덜해요.
4. 기름이 충분히 예열되었을 때 반죽을 올려주세요.
기름이 충분히 예열되어 있을 때 올려야 바삭바삭하게 부쳐집니다.
5. 앞 뒤로 뒤집어 가며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잘 부쳐진 새우 부추전은 초간장과 함께 아이 반찬으로 go go~! 간장은 초간장도 잘 어울리고 쯔유도 좋은데 아이들은 쯔유 찍어먹는 걸 더욱 좋아하네요.
'새우, 부추, 깻잎, 고추' 오늘 만들어본 부추 새우전에는 대부분 자신만의 향이 짙은 재료들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함께 부쳐내었더니 각자의 개성을 뽐내기보다는 오히려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새우의 탱글한 식감은 뽀너쓰~! 그래서인지 채소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아이들이 이 부추 새우전만큼은 맛나게 먹는 듯합니다.
오늘의 아이 반찬은 맛, 영양 모두 챙길 수 있는 부추 새우전 어떠세요? (겸사겸사 으른이들 술안주도 달려봅시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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