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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코스트코 보청기 소음성 난청 4개월 실제 사용 후기 가격

by 용녀와용식이 2023. 8. 28.

 
코스트코 보청기 구입 후 현재까지 약 4개월 정도 착용 중입니다. 렉스톤(지멘스) 보청기 오픈형 사용 중이고 중등도(소음성) 난청입니다. 다른 보청기는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는 어렵고, 순수 코스트코 보청기 구입 과정 + 사용 해본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코스트코 보청기 후기

코스트코보청기

 

▷ 보청기 구입 이유

 
10여년전 부터 난청은 있었지만 보청기를 사용해 볼 생각은 안 했습니다. 가본 병원마다 일부 주파수에서만 잘 못 듣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보청기를 해도 소용이 없을 거라고 하시기도 했고, 워낙 젊은 나이라 창피한 마음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조금 심각성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지도, 통화하지도 않기 시작 했거든요 마치 대인기피증 처럼요.
 
제가 모든 말을 다 못 듣는게 아니라 대화속 단어를 명확하게 듣지 못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오정인데 조금 심한편인거죠. 예를들면 "나 내일 모레 냉장고 살거야" 라는 말을 "나 내이 모레 닌장고 살거야" 라고 듣는거죠. 그러면 저는 앞전에 우리가 어떤 대화를 했는지, 문맥상 어떤 단어가 들어갈지 유추합니다. 그렇다보니 상대방의 말에 바로 반응(대답,표정)하지 못하고 대화 중간중간 1초정도 공백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로 하여금 왠지모를 불편감과 답답함을 느끼게 하죠. 더 최악은 결국 그 단어를 유추해 내는데 실패 할 경우입니다. "응?뭐라고?"를 계속 물어야 하니 상대도 답답하고 저는 너무 미안하죠. 그러다보니 의도치 않게 누군가 만나는게 어렵고, 무서워지더라고요.
 

 

▷ 보청기 상담 과정

 
병원에서 함께하는 곳 포함 세군데 상담받아봤고, 과정은 거의 비슷합니다. 청력 검사를 가장 먼저 받고 권해주시는 제품 착용 후 상담 + 대화를 해 보며 성능이 어느 정도 인지 확인해 봅니다.
 
첫 두 곳은 날파리 날라가는 소리도 들리겠다 싶을 정도로 고요하고 밀폐된 곳에서 상담을 받았어요. 때문에 목소리가 명확하고 확실하게 들린다는건 알수있었지만 밖에 나갔을때의 성능이 어떨지는 가늠이 안되었습니다. 가격은 대체로 양쪽 다 해서 300~500만 원대 제품을 추천했주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간 곳이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였는데 이곳은 마트 안에 센터가 있어 외부소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문을 닫지 않고 상담을 하시더라고요. 이런 환경에서 보청기를 착용해 보니 착용 전과 후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렉스톤 보청기 가격이 1,699,000원(양쪽)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이전에 갔던 400만 원짜리 보청기보다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 코스트코 보청기 가격

코스트코-보청기-종류-가격

 

코스트코 보청기 가격 (양쪽)
* 렉스턴 - 1,699,000원
* 필립스 - 1,699,000원
* 자브라 - 1,899,000원

코스트코 보청기센터 바로가기

 
 

 

▷ 보청기 선택

코스트코-보청기-렉스톤

 

◎ 청각사

제 생각에 보청기는 청능사의 능력과, 사후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제품의 성능도 꼼꼼히 따져봐야겠지만 같은 제품으로도 그 성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가는 청능사의 영역인 것 같더라고요. 무조건 경력이 많다고 해서 잘하지는 않겠지만 많은 경험이 있어야 고객의 청력과 히스토리에 적합한 세팅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사후관리

또한 사후관리가 잘 되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센터에 방문할 일이 많고 특히 구입 후 첫 3~4개월은 1~2주에 한 번씩 들러 세팅을 하게 됩니다. 또한 한쪽만 분실하거나 고장 시 AS가 잘 이루어지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코스트코 보청기 AS
* 무상교환 및 환불 : 180일
* 무상수리 : 3년
* 파손이나 분실 시 지원 : 2년 (한쪽당 1회만 가능)

 

 
코스트코의 사후관리는 아주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하지만 집 근처에 코스트코가 없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근처의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비싼 돈 주고 구입했는데 방문이 어려워서 제대로 된 세팅을 할 수 없거나, AS를 받을 수 없어 보청기를 잘 안 끼게 된다면 이보다 최악의 경우가 어디 있겠습니까. 특히 부모님께 보청기 구입해드리려고 할 때 우리 부모님이 자주 방문할 수 있는 거리에 코스트코가 있는지 꼭 확인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 제품

청능사분께서 청력검사지를 보고 나에게 맞는 상품을 권해주십니다. 저는 젊은 편이기 때문에 귓속형을 원했지만 가는 곳마다 오픈형을 권하셨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착용해 보면서 실제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확인해 봤는데 결국엔 추천해 주신 제품으로 돌아가게 되더라고요.
 
코스트코 제품도 다 시연 해봤는데 자브라 보청기는 제 귀에 웅웅 거림이 너무 심해서 패스했어요. 렉스턴과 필립스는 성능이 거의 비슷하고, 가격도 같아서 고민했지만 결국 청능사분이 추천해 주신 렉스톤을 선택했습니다.
 
커클랜드 보청기의 후기가 좋은 편이라 궁금했는데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요. 다시 판매할 때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언제 풀릴지 몰라 그냥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무료환불 기간 동안에는 다른 제품으로도 교체가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 코스트코 보청기 3~4개월 사용 후기

보청기-착용

◎ 착용

오픈형이라 걱정했는데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거의 표시가 안 납니다. 머리를 묶었을 때는 선 부분이 약간 보이긴 하지만 제 귀만 뚫어지게 보지 않는 한 티 나지 않아요. 특히 머리 풀고 있을 땐 아예 안 보이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먼저 말하기 전에는 아무도 몰라요. 저희 부모님도 제가 말씀드리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만 머리가 짧은 남성분이 하시면 보일 것 같긴 합니다.
 
 

◎ 적응기간 동안 보청기 센터에 자주 방문하기

 
상담받으며 시착용했을 때는 큰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일상 생활 하며 착용해 보니 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는지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머리카락 쓸리는 소리부터, 내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삑삑 거림 웅웅 거리는 울림 등 하나하나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못 듣는 주파수만 잘 들을 수 있게 조절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또 두통이나 귀 통증 때문에 조금 힘들기도 했습니다. 현재 두통은 많이 나아졌고 귀통증은 여전해서 한두 시간 착용 후 1시간 정도 휴식 시간을 갖고 있네요. 제가 워낙 이어폰도 귀가 아파서 잘 사용을 못하는지라 어느정도 예상했던 부분입니다.
 
 

◎ 청능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위에서도 청능사분의 능력이 좋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건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어떤 게 미세하게 불편한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 소리, 어떤 소리가 들리고 안 들리는지 아주 사소하고 작은 부분이라도 말씀드리고 맞춰나가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제가 다니는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에는 청능사 분이 두 분 계십니다. 그중 한 분과 한 달 정도 세팅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다른 분으로 바꾸었는데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편안한 착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블루투스

 
전화 통화 소리를 잘 못 알아듣는 저로서는 꼭 필요했던 기능이 블루투스입니다. 제가 구입한 지멘스(렉스톤)은 블루투스 가능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음질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고 가끔 블루투스가 끊기는 현상이 생겨 AS를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에 있긴 합니다. AS를 받기에도 그렇다고 안 받기에도 애매하고 뭐 그렇네요.
 

◎ 기타

자는 동안 충전하면 다음날 하루는 계속 사용할 수 있어요. 정확한 사용 시간은 모르겠으나 한번 충전하면 꽤 오래 사용할수 있어서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고객이 스스로 보청기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 청능사님이 그 기능은 막아두셨어요. 아직은 직접 조절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대요. 때가 되면 조절 가능하게 해 주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앞서 보청기 구입을 결심 하게된 이유를 말씀드린것처럼 단어를 명확히 듣지못합니다. 차안이나, 외부 소음이 있는 마트같은 장소 또는 전화 통화 처럼 상대의 입 모양을 볼 수 없을 때 더욱 그러한데요. 보청기 착용 후 대체적으로 들을 수 있는게 많아 졌고, 크게 들려서 좋아요. 하지만 단어를 명확하게 듣는부분에서는 확실히 잘 들린다 정도는 아니라 조금 아쉽긴 합니다.
 
 

▷  코스트코 보청기 후기 마무리

코스트코-보청기-렉스톤-외형

빠르면 1개월 안에도 적응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긴 힘드네요. 귀 통증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성능이 좋은 것 같아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저 보다도 주변 사람들이 많이 놀라워합니다. 특히 남편은 "아니 이렇게 작게 말했는데도 들린다고?? 전에는 절대 못 들을 작은 소리였는데!"라고 좋아하네요. 저도 가끔은 남편 차에 타 있을 때 깜빡이 소리가 들리면 신기해하곤 합니다. 전자레인지 완료 되었다는 알림 소리나 자동차 깜빡이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특히 잘 못 들었거든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단어를 명확히 듣는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함이 있어요. 그래도 최대한 잘 맞춰보려고 청능사샘과 열심히 세팅중입니다.
 
코스트코 보청기 고민하고 계시다면 저는 한번 사용해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물론 거리가 너무 멀지 않다면 말이에요. 일단 사용해 보고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180일 안에 환불하면 되니까 체험해 볼 기간으로는 충분하고도 남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 3~4개월간 코스트코 보청기 사용해 본 후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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