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뒷면에 나와있는 레시피대로 만드시나요? 그건 재료의 종류나 가루와 물의 비율 정도만 참고하시고 이 글에서 알려드리는 카레라이스 레시피로 한번 만들어보세요. 과정을 조금 바꾸고, 케첩만 추가로 넣었을 뿐인데도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카레가 완성됩니다.
■ 카레라이스 레시피
저희 집 꼬맹이는 오뚜기 3분 카레를 무지 좋아합니다. 아무리 정성 들여 만들어줘도 삼분카레가 최고라기에 하루는 이유를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꼬맹이 입에서 나온 생각지도 못한 답변 "이건 채소를 안 보이게 만들 수 있잖아"....? 그게 무슨 소린가 했더니 숟가락으로 으깨면 채소가(특히 당근이) 눈에 안 보여서 먹을 때 한결 마음이 편안하니(?) 더 맛있다는 거지요. 한마디로 야채가 싫었던거.....;;;;;
그래서 탄생한 오늘의 카레라이스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 텐데요. 일반 레시피보다 깊은 맛을 내는 건 물론이고, 야채 안 먹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황금레시피이기도 합니다.
▶ 카레라이스 레시피 재료
백세카레 1팩
당근 1/2개(작은 사이즈는 하나 다 사용해도 됩니다)
양파 中2개
소고기 다짐 150g
물 700ml
버터 2~3T
케첩 2T
식용유, 맛술 1큰술
▶ 카레 만들기 step1 - 재료준비
- 카레가루 : 카레는 취향껏 준비합니다. 저희 가족은 오뚜기 카레를 좋아해서 오뚜기 백세카레 매운맛 준비했어요. 개인적으로 백세카레 고형을 좋아하는데 약간 매운맛 밖에 없어서 가루로 샀네요.
- 양파 : 좀 많게 느껴질 수 있으나 다 볶은 후에 보면 양이 그리 많지 않아요. 얇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 소고기 : 다진 소고기의 핏물을 닦아 준비합니다. 두툼하게 썰어도 상관은 없으나 오늘 알려드릴 레시피에는 다짐육이 더 좋습니다.
- 당근 : 채썰어 준비합니다.
▶카레 만들기 step2 - 양파, 당근 갈아주기
1. 버터 2숟가락에 양파를 볶아주세요.
불은 중 약불로 하여 잘 섞어가며 양파에 갈색빛이 돌 때까지 볶아줍니다. 양파에 수분이 많아 생각보다 오래 걸리니 인내를 가지고 볶습니다.
2. 양파에 갈색빛이 돌면 당근을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당근이 익을 때까지 잘 볶아줍니다.
3. 약간의 물과 당근, 양파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카레에 들어가는 물의 양(700ml)중 일부를 활용합니다. 200ml를 사용했습니다.
▶ 카레 만들기 step3 - 카레라이스 만들기
1. (선택) 준비한 백세카레 가루를 약간의 물에 잘 풀어둡니다.
양파, 당근 갈 때 활용하고 남은 물의 일부를 사용합니다. 요즘엔 카레가루가 잘 나와서 이 과정을 생략해도 된다고 하는데요. 저의 경우 오뚜기 카레는 조금씩 천천히 넣어도 자꾸 뭉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미리 물에 풀어둡니다. (카레여왕의 경우는 한 번에 왕창 넣어도 안 뭉치길래 이 과정을 생략합니다)
2. 약간의 식용유에 소고기 150g, 맛술 1큰술을 넣고 볶아주세요.
처음에는 수분이 조금 나오는데 더 볶다 보면 수분이 다 날아가고 기름만 남게 됩니다.
3. 갈아두었던 양파 당근물과 남은 물을 모두 부어 끓여주세요.
모든 재료가 익었기 때문에 오래 끓일 필요 없이 재료가 어우러질 수 있게 2~3분만 끓여주세요.
*소고기를 두툼하게 준비했다면 물만 넣어 15~20분간 끓여주세요. 다 끓인 후에 졸아든 만큼 물을 추가하고, 양파 당근물을 넣습니다.
4. 미리 풀어두었던 카레가루를 넣고 잘 저어준 후에 케첩을 넣습니다. 잘 저어준 후에 불에서 내립니다.
불 끄기 전 버터를 1/2 숟갈 추가로 넣어 섞어주면 조금 더 풍부한 맛을 냅니다.
▶ 카레 만들기 step4 - 맛있게 먹기
채소를 갈아버려서 뭔가 밋밋해 보이지만, 아이들에겐 최고의 비주얼인 카레라이스가 완성되었습니다. 흰쌀밥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려주세요. 그리고 김치 하나 곁들여 내면 이토록 완벽할 수 없는 한 끼 식사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카레는 총각김치와 함께 먹는 걸 제일 좋아하는데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최고 조합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늘 들어가는 재료로 만들었지만 조금의 정성이 더해지니 깊은 맛의 카레를 맛있게 만들 수 있었어요. 3분카레 좋아하던 꼬맹이도 두 손 들어 엄지 척! 이렇게 먹으니 백배 천배는 더 맛있다고 박수칩니다. ㅎㅎ 남은 카레는 냉동실에 얼려 보관했다가 비상시에 먹기 좋으니 한 번에 많이 만들어두어도 좋답니다.
오늘 알려드린 카레라이스 레시피의 재료는 꼭 필요한 것만 적었으니 어느 것 하나도 생략하지 마시고 넣어보세요. 혹시 무언가 더 추가하고 싶다면 토마토를 추천합니다.
버터와 케첩을 추가하고, 채소를 갈아 아이들이 좋아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깊은 맛의 카레라이스 만들기 과정 어떠셨나요? 믹서기가 등장하여 쬐꼼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맛있는 카레 만들기 황금레시피이니 꼭 만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용식이네집밥 ⓒ용녀와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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