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명절음식 활용법 소분, 활용, 정리까지 마쳐야 진짜 끝

명절이 지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이 기분, 이유는 남은 뒷정리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나 저처럼 집에서 손님맞이를 한다면 집정리와 음식정리까지 마쳐야 진짜 끝이죠! 명절 음식은 맛있지만 길게 먹기엔 느끼한 편이라 저는 다른 방식으로 조리하거나, 소분 냉동보관해 두는데요. 명절의 찐 마무리, 명절음식 활용법과 소분 정리 과정을 공유합니다.

 

남은 명절음식 활용법

이번 명절에는 갈비찜, 동그랑땡, 각종나물, 만두, 잡채가 남았어요. 평소보다 가짓수가 적어서 조금은 수월했던 남은 명절음식 활용법 시작합니다.

 

 

---

▶ 남은 명절음식 활용법 1- 동그랑땡

남은 동그랑땡 활용 : 김치볶음밥, 간장볶음밥, 햄버거패티. 동그랑땡 미트볼, 조림, 비빔고추장, 전찌개 등

 

 

저희는 사실 동그랑땡 포함 각종 전은 무조건 소분, 냉동해두는 편이에요. 막걸리, 청주 만드는 게 취미인 남편 덕분에 술안주로 전 종류를 많이 먹기 때문인데요. 이번 명절은 유난히 힘들었던 터라 요리하는 게 어찌나 귀찮은지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에 활용했습니다. 밥도 많이 남고 썰어놓은 김치도 많아서 김치볶음밥 만들기 딱 좋더라고요.

 

 

재료를 잘게 썰고, 넉넉히 두른 기름에 볶다가 간장, 설탕(약간), 고춧가루 넣어 잘 섞으면 끝! 김가루 올리고 계란까지 딱 올려주면 말 해 뭐 할까요?! 완벽 그 자체!

 

 

---

▶ 남은 명절음식 활용 2-  나물

남은 나물 활용 : 비빔밥, 밥전, 육개장

각종나물은 사실 크게 활용할 요리가 없어요. 다들 아시는것처럼 비빔밥에나 넣어 먹을까요? 가끔은 김치전에 숙주나물을 넣기도 하고, 육개장에 고사리, 숙주 넣어 끓일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평소에나 그렇지 기름진 음식을 며칠이나 먹었는데 김치전, 육개장이 먹고 싶을 리가 없지요. 그래서 명절 나물은 웬만하면 먹을 만큼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남았다면 결국 비빔밥이죠 뭐~ 이때 비빔장은 다짐육으로 만들거나, 남은 동그랑땡 활용하면 그냥 고추장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만들어두었던 비빔장이 있어서 저녁 한 끼 훌륭하게 해치웠습니다.

 

아래 링크는 다짐육으로 고추장볶음 만든 레시피 인데요. 짜지 않아 주먹밥에 활용하기 좋아요. 다짐육 대신 남은 동그랑땡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비빔밥용으로 사용할 약고추장은 그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돼지고기 다짐육 요리 밥버거 만들기 (삼각김밥, 김밥)

볶음고추장 만들기 돼지고기 약고추장 활용

 

 

---

▶ 남은 명절음식 활용법 3-  만두

남은 만두 활용 : 퀘사디아, 떡만두국, 군만두, 계란말이, 만두전골

 

 

손만두는 없어서 못 먹는 음식중 하나예요. 특히나 이번 만두는 시어머니께서 만들어 오신 거라 월매나 맛있나 몰라요! 보물단지 뫼시듯 소중히 냉동실에 쟁여두었어요. 주말 아침 챙기기 귀찮은 날 꺼내서 기름에 굽거나, 떡만둣국 끓이면 아침 먹기 싫어하는 꼬맹이도 뚝딱 해치우는 요리가 됩니다.

 

 

혹시나 이번엔 만두가 맛없게 만들어져서 버릴까 고민이라면 만두속+스파게티소스+치즈+또띠아 조합으로 퀘사디아 만들어보세요. 아이도 어른도 싫어할 수 없는 별미요리가 됩니다.

 

 

---

▶ 남은 명절음식 활용 4-  잡채

남은 잡채 활용 : 잡채밥, 당면계란만두, 김말이, 볶음밥

잡채 역시 워낙 사랑받다보니 냉동실에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 든든합니다. "엄마 뭐 먹을 거 없어?" 늘 배고픈 아들에게 간식으로 주면 엄지 척을 받을 수 있는 필살 메뉴예요.

 

 

또는 약간의 물 + 굴소스 + 두반장 넣고 볶아 잡채밥을 만들어도 좋고, 가위로 자른 잡채 + 계란 조합으로 당면계란만두 만들어보세요.

 

 

---

▶ 남은 명절음식 활용법 5- 갈비찜

남은 갈비찜 활용 : 볶음밥, 계란밥, 비빔밥

갈비찜은 언제 먹어도 반가운 요리이기 때문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가끔 밥 하기 귀찮은 날 꺼내면 모두에게 환영받는 메뉴가 되지요. 국물이 넉넉하다면 버터 계란밥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도 있어요.

 

 

---

▶ 남은 명절음식 소분, 정리

요리에 활용할 것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소분하고 라벨지 붙여서 냉동실에 착착 넣어두었어요. 냉동용기는 땡스소윤 사용하는데 저랑 참 잘 맞는 냉동용기예요. 몇 년 전 시엄니께서 추천해 주신 건데 제가 더 잘 사용 중입니다만 (사실 가격이 이렇게 비쌀일인가 싶긴 해요).

 

 

 

라벨프린터는 몇 번 추천해 드렸었는데 광고는 아닙니다. 냉동실에 넣었을 때 깔끔하기도 하고, 편리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가성비 애정템이에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걸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단! 내구성이 뛰어나 보이진 않으니 튼튼한 걸 좋아하시면 다른 제품도 고려해 보셔요.)

라벨 프린터 정리 필수품 방수 네임스티커 프린터기 내돈내산

 

 

와~! 드디어 끝! 진짜 끄읏!!! 저녁은 나물 듬뿍 넣어 비빔밥을 먹을 예정이고, 점심은 알아서들 먹으라고 김치볶음밥을 만들어두었죠 집 정리까지 끝냈으니 저는 선물로 받은 카페 상품권 쓰러 나갑니다! 아들이 같이 가자는데 칼같이 거절했쥬~ 나 홀로 신나게 즐기다 올 거예요. 이번 명절도 고생하신, 시엄마, 친정엄마, 며느리, 딸, 아들 여러분들 힘은 들었어도 반갑고, 행복했던 날들로 기억되시길 바라요.

 

용식이네 남은 명절음식 활용법 어떠셨나요? 이미 알고 있던 것, 도움이 되었던 것, 저걸 왜 저렇게? 의문이었던 것도 있었을 테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께 도움 되는 글이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용식이네집밥ⓒ 용녀와용식이

---

동그랑땡 만들기 돼지고기 두부 반죽 맛있게 만드는법 레시피

오징어볶음 맛있게 만드는법 집밥 그리울때 김수미 레시피

돼지고기 김치찜 황금 레시피 묵은지 활용하여 만드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