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전 부치는 엄마 옆에서 먹기 바쁘던 얌체가 이제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돼지고기 다짐, 두부, 대파, 당근, 양파 잘게 다지고 계란옷 입혀 동글동글 부쳐내다 보니 그 시절 울 엄마의 동그랑땡이 생각나네요. 오늘의 레시피는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이야" 남편이 아주 좋아했던 용식이네 동그랑땡 만들기 소개해드릴게요.
■ 동그랑땡 만들기
▶ 재료
◎ 동그랑땡 만들기 재료
돼지고기 1kg, 두부 400g, 양파 中1/2개, 당근 中1/2개, 대파 1대, 달걀, 부침가루
◎ 동그랑땡 반죽 양념
마늘 2T, 생강1/3t, 후추 1/2t, 참기름 1T, 소금 2t
*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3개 추가해도 좋아요
* 고기냄새에 민감하다면 연겨자 1t 추가
▶ 재료손질
1. 두부는 면포에 넣어 비틀어 가며 수분을 빼주고, 칼 옆면으로 곱게 으깨주세요.
2. 모든 재료는 잘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도 맛있어요.
재료를 크게 썰면 반죽이 못생겨지고, 먹을 때 부서질 수 있으므로 잘게 썰어주는 게 좋습니다.
3. 돼지고기 다짐육은 1kg~1.2kg정도 준비해 주세요.
▶ 동그랑땡 반죽
1. 잘게 다져 준비한 모든 재료를 넉넉한 볼에 담고 (마늘 2T, 생강 1/3t, 후추 1/2t, 참기름 1T, 소금 2t) 양념을 넣어 반죽을 만들어주세요.
찰기가 생길 때까지 충분히 치대야 쫀쫀하게 예쁜 모양이 잡힙니다. 대충 섞으면 완자 모양을 예쁘게 했더라도 부서지기 쉬워요.
2. 반죽이 너무 질게 느껴지면 쌀가루나 밀가루 등 가루류를 소량 넣어 수분을 잡아주면 좋습니다.
야채를 너무 많이 넣었거나, 물기가 생길 정도로 심하게(?) 다졌거나, 두부 물기제거를 안 했거나 등의 여러 이유로 반죽이 질어질 수 있어요. 이때 가루류를 넣어주되 소량만 넣어야 맛을 해치지 않습니다.
* 동그랑땡 간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소량만 뭉쳐 전자레인지에 돌려보세요. 양에 따라 다르지만 30초~1분 사이로 금방 익기 때문에 손쉽게 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3. 반죽을 동그랗게 빚고 꾹 눌러 모양을 내주세요.
반죽은 너무 크게 만들지 않는 게 좋아요.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부치기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금방 타는 동그랑땡 특성상 예쁜 구음색이 안 나올 수 있어요.
▶ 동그랑땡 부치기
1. 동그랗게 뭉친 반죽은 앞 뒤로 부침가루를 묻히고 계란옷을 입혀주세요.
밀가루나 쌀가루를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2. 충분히 예열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주세요.
충분히 온도가 올라왔을 때 조리하는 게 좋아요.
3. 불을 약불로 하고 앞뒤로 충분히 익혀 완성합니다.
약불로 해야 동그랑땡 속까지 익는 동안 타지 않아요.
▶ 남은 동그랑땡 반죽 보관
동그랑땡 반죽이 남았거나, 반죽만 미리 만들어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시려거든 소시지처럼 뭉쳐 냉동보관 해보세요.
1. 랩에 적당량을 넣고 돌돌 말아 양 옆을 꽁꽁 묶어주세요.
조리 당일 꺼내서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면 손으로 뭉쳤을 때보다 더 예쁜 모양의 동그랑땡 만들기가 가능합니다. 단! 반죽이 다 녹으면 예쁘게 썰지 못하니 얼어있을 때(살짝만 녹여요) 썰어주세요.
2. 냉동보관 합니다.
저도 간식거리만큼만 부쳐 먹고 남은 건 꽁꽁 싸서 냉동보관했어요. 냉동실에 들어가 있는 반죽은 명절 때 꺼낼 예정이랍니다. 잔뜩 만들어 얼려두면 아이들 간식, 반찬 또는 샌드위치, 햄버거 등 활용하기 좋으니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온 집안에 기름냄새가 진동을 하니 벌써 명절이 온 것 같아 마음이 들떠요. 엄마 옆에서 얌체처럼 먹던 게 벌써 20년 전이네요. 지금 옆에 있는 요 얌체들도 나중엔 엄마 동그랑땡이 그리워지려나요?
오늘 소개해 드린 동그랑땡 레시피 이대로만 만들면 간이 꼭 맞아요. 심심한 걸 좋아하신다면 소금 양을 조금 줄여도 괜찮습니다. 맛있게 드시길 바라며..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이상 용식이네 동그랑땡 만들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용식이네식탁ⓒ 용녀와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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